
전고체 배터리, 1회 충전 1,000km 주행에 충전시간 단 9분.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40% 높고, 화재 위험은 거의 제로입니다.
삼성SDI가 2027년 양산을 공식 선언하고 올해 생산라인 투자에 착수했습니다. 모르면 왜 '꿈의 배터리'인지도 이해 못 한 채 투자 타이밍을 놓칩니다.
지금 5분이면 전고체 배터리의 작동 원리부터 공정, 삼성SDI 전략까지 한 번에 정리됩니다.
목차
- 전고체 배터리란? 기존 배터리와 결정적 차이
- 작동 원리와 핵심 구조
- 고체 전해질 3가지 종류 비교
- 양산 공정의 핵심 - 왜 어려운가
- 삼성SDI 전고체 전략과 2027년 로드맵
- 마무리
1. 전고체 배터리란? 기존 배터리와 결정적 차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것, 이것이 전고체 배터리의 본질입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 음극, 액체 전해질, 분리막 등 4가지 핵심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여기서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합니다. 고체 전해질이 분리막 역할까지 겸하면서 부품이 4개에서 3개로 줄어듭니다.
[리튬이온 vs 전고체 핵심 비교]
- 전해질: 액체(가연성) → 고체(불연성)
- 분리막: 필요 → 불필요 (고체 전해질이 대체)
- 에너지 밀도: 약 600~700Wh/L → 900Wh/L 이상
- 작동 온도: -10℃~40℃ → -40℃~100℃
- 화재 위험: 있음 (열폭주) → 거의 없음
💡 핵심: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누출이 없고, 폭발 위험이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냉각장치도 대폭 줄일 수 있어 배터리 팩 전체 무게가 최대 9% 감소합니다.
2. 작동 원리와 핵심 구조
리튬 이온이 고체 격자 사이를 이동하며 충·방전이 이루어집니다.
기본 원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일합니다. 충전 시 리튬 이온이 양극에서 음극으로, 방전 시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면서 전류가 흐릅니다. 차이는 이온이 이동하는 통로입니다.
[작동 원리 비교]
- 리튬이온 배터리: 리튬 이온이 액체 전해질 속을 자유롭게 이동
- 전고체 배터리: 리튬 이온이 고체 결정 격자 사이를 뛰어다니며 이동
바이폴라 구조의 혁신
전고체 배터리는 바이폴라(양극성) 전극 구조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배터리는 셀당 전극이 하나뿐인 모노폴라(단극성) 구조입니다. 바이폴라 구조는 셀 안에 여러 전극을 직렬로 쌓아 전압과 출력을 동시에 높입니다.
[바이폴라 구조 장점]
- 셀 내 전극 직렬 적층 → 전압·출력 향상
- 외장재, 냉각 시스템, BMS 최소화 → 원가 절감
- 액체 누수 없음 → 셀 간 별도 포장 불필요 → 공간 활용률 향상
리튬메탈 음극의 결합
전고체 배터리의 진정한 완성형은 리튬메탈 음극을 탑재한 형태입니다. 리튬메탈은 기존 흑연 음극 대비 에너지 용량이 10배 이상 높습니다. 다만 액체 전해질에서는 덴드라이트(돌기)가 자라 단락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체 전해질은 물리적으로 단단해 덴드라이트 성장을 억제합니다. 전고체 + 리튬메탈 조합이야말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 주의: 리튬메탈 음극의 덴드라이트 억제는 아직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최대 난제입니다.


3. 고체 전해질 3가지 종류 비교
현재 업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황화물계 전해질입니다.
고체 전해질은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폴리머) 3가지로 나뉩니다.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고 적용 분야가 다릅니다.
황화물계
이온 전도도가 가장 높아 전기차용으로 최적입니다. 에너지 밀도 900Wh/L 이상 구현이 가능합니다. 삼성SDI, SK온, 도요타 등이 집중 개발 중입니다.
- 장점: 이온 전도도 최상, 높은 에너지 밀도
- 단점: 수분에 취약(황화수소 발생), 제조 난이도 높음
- 적용: 전기차, 대형 ESS
산화물계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하지만 계면 저항이 높아 충전 속도가 느립니다. 소형 전지 중심으로 활용됩니다.
- 장점: 화학적 안정성 우수, 내습성 양호
- 단점: 이온 전도도 낮음, 소결 공정 필요
- 적용: 소형 전자기기, 웨어러블
고분자계(폴리머)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공정을 대부분 활용할 수 있어 비용 경쟁력이 좋습니다. 본격적인 전고체 전환의 징검다리 기술입니다.
- 장점: 기존 공정 활용 가능, 비용 경쟁력
- 단점: 상온에서 이온 전도도 낮음
- 적용: 전기차(초기 상용화), ESS
💡 업계 동향: 삼성SDI와 SK온은 황화물계에 집중, LG에너지솔루션은 고분자계를 먼저 상용화(2026년)한 뒤 황화물계(2030년)로 전환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4. 양산 공정의 핵심 - 왜 어려운가
전고체 배터리 최대 과제는 기술력이 아니라 '양산성'입니다.
연구실에서 셀 하나를 만드는 것과 공장에서 수만 개를 찍어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가로막는 핵심 난제 3가지가 있습니다.
계면 저항 문제
고체끼리 접촉하면 미세한 빈틈이 생깁니다. 이 빈틈이 이온 이동을 방해해 내부 저항이 높아집니다. 액체는 전극 사이를 자연스럽게 채우지만, 고체는 물리적으로 완벽한 밀착이 어렵습니다.
양극 활물질 표면에 LiNbO₃ 등의 코팅을 10나노 이하로 균일하게 입히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압착 공정 전환
삼성SDI가 최근 돌파한 핵심 과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연구 단계에서는 WIP(온간정수압프레스)로 사방에서 균일한 압력을 가해 셀을 만듭니다. 품질은 완벽하지만 한 번에 한 셀씩만 처리 가능합니다.
[압착 공정 비교]
- WIP(연구용): 사방 균일 압력, 고품질 → 한 셀씩 처리, 양산 불가
- 롤 프레스(양산용): 롤러 사이 통과 압착 → 연속 생산 가능, 자동화 유리
삼성SDI는 2025년 하반기 파일럿 라인의 WIP 장비를 롤 프레스로 전환했습니다. 양산형 압착 공정 검증에 성공하면 2027년 대량생산의 마지막 관문을 넘게 됩니다.
가격 경쟁력
현재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셀 가격이 약 140달러/kWh 수준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초기 양산 시 이보다 훨씬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실: 전기차 차량 탑재 검증에 통상 2~3년이 소요됩니다. 전고체 배터리의 전기차 본격 적용은 2030년 이후로 예상되며, 초기에는 프리미엄 스포츠카나 소형 전자기기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5. 삼성SDI 전고체 전략과 2027년 로드맵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구체적인 전고체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2026년 2월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올해 내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산 로드맵
STEP 1. A 샘플 (프로토타입) 2023년 수원 R&D센터 S라인 구축, 시제품 생산 및 고객사 공급
STEP 2. B·C 샘플 (완성~양산 가능 제품) 2025~2026년 롤 프레스 공정 전환, BMW 테스트 차량 탑재 검증
STEP 3. 양산 개시 2027년 하반기 울산 사업장 양산라인 본격 가동
핵심 성과와 파트너십
삼성SDI는 미국 솔리드파워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제공하고, 삼성SDI가 셀을 제조하며, BMW가 배터리 팩 통합 및 차량 테스트를 담당하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했습니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목표 스펙]
- 에너지 밀도: 900Wh/L (현행 각형 대비 +40%)
- 주행거리: 600마일(약 1,000km)
- 충전 시간: 9분
- 무게: 하이니켈 배터리 대비 9% 경량화
전기차 넘어 로봇·UAM까지
삼성SDI는 전기차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도 공략 중입니다. 피지컬 AI 기술 확산으로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제한된 공간에 고밀도·고안전성·고출력이 필요한 로봇은 전고체 배터리의 이상적인 적용처입니다.
[타깃 애플리케이션]
- 웨어러블: 갤럭시 링, 스마트워치 (삼성전기 협업, 소형 전고체 우선 적용)
- 로봇: 복수 로봇 업체와 협력 방안 모색 중
- UAM(도심항공교통): 최고 수준 안전성·에너지 밀도 요구
- HAPS(고고도 플랫폼): 장기간 비행 통신·관측 서비스
💡 투자 포인트: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34.2% 성장이 전망됩니다. 203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약 13%(950GWh)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 원리부터 삼성SDI의 양산 전략까지 정리했습니다.
- 고체 전해질로 화재 위험 제거, 에너지 밀도 40% 향상
- 황화물계가 전기차용 최유력 후보, 양산 공정(롤 프레스) 전환이 관건
- 삼성SDI 2027년 양산 목표, 올해 생산라인 투자 착수
다만 전기차 본격 적용은 2030년 이후로 예상되며, 초기에는 소형 기기와 프리미엄 차량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 기술 검증 단계인 만큼 과열된 기대보다 로드맵 이행 여부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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