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바다의 80%는 수심 60m 이상입니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수심 50m 이내에서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바다의 20%에서만 발전이 가능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울산 앞바다에서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해울이' 프로젝트입니다. 세계 최대 수준입니다. 울산을 포함한 동남권 전체로 확장하면 6GW. 하부구조물 수주 규모만 11조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 부유식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체'를 만들 수 있는 국내 기업은 손에 꼽힙니다. 어떤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하고, 11조 원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3분이면 파악됩니다.
목차
- 부유식 해상풍력, 왜 지금 돈이 되는가
-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주 밸류체인 구조
- 밸류체인별 핵심 종목 분석
- 투자 타임라인과 촉매 이벤트
- 리스크 체크포인트
- 마무리
1. 부유식 해상풍력, 왜 지금 돈이 되는가
고정식 해상풍력은 수심 50m 이내의 얕은 바다에서만 설치 가능합니다. 부유식은 수심 100m 이상의 먼바다에서도 설치됩니다. 가용 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넓어집니다.
먼바다는 바람이 강하고 일정합니다. 같은 터빈이라도 발전량이 30% 이상 높아집니다. 20MW급 초대형 터빈을 적용하면 단위당 생산 단가를 고정식 수준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DNV(노르웨이 선급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실증 단계인 부유식 해상풍력은 2030년 14GW로 상용화에 진입합니다. 2050년에는 250GW 이상으로 확대되며, 시장 가치 1조 달러 이상의 에너지 인프라 시장이 형성됩니다.
한국은 동해·남해 수심이 깊어 고정식 적용이 제한적입니다. 반면 부유식은 이 조건에서 오히려 유리합니다. 울산 권역에서 6GW 규모의 대형 부유식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고, 서남권 2.4GW, 신안 8.2GW까지 합하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은 16GW가 넘습니다.
2026년 초 시행된 '해상풍력 특별법'은 정부 주도 계획 입지 방식을 도입해 사업 준비 기간을 기존 대비 40% 이상 단축시켰습니다. 조선·해양플랜트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군은 부유식 플랫폼의 설계·제작·시공 역량을 빠르게 축적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2.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주 밸류체인 구조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과 달리 바다 위에 '뜨는 구조물'이 필요합니다. 밸류체인이 고정식보다 한 단계 더 복잡합니다.
터빈·발전기 바람을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핵심 장비입니다. 15~20MW급 초대형 터빈이 부유식 경제성의 핵심입니다.
풍력 타워 터빈을 지지하는 원통형 강관 구조물입니다. 해상풍력 대형화에 따라 타워 높이와 지름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부유체(Floater·하부구조물) 바다 위에 터빈+타워를 띄우는 핵심 구조물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의 가장 높은 기술 장벽 구간입니다. 세미서브(Semi-sub), 스파(Spar), 바지(Barge) 등 여러 형태가 있으며, 제작비가 전체 사업비의 상당 비중을 차지합니다.
해저케이블·송전 부유체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전달하는 구간입니다. HVDC 해저케이블, 변전설비 등이 포함됩니다.
EPC(설계·조달·시공) 부유체 제작, 터빈 설치, 해상 운송, 계류(Mooring) 등 전 공정을 총괄합니다.
3. 밸류체인별 핵심 종목 분석
📌 직접 참여: 풍력 타워 + 하부구조물
씨에스윈드
- 연관도: 세계 1위 풍력타워 제조사. 유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 자회사 CS Offshore(구 블라트 인더스트리) 보유.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진출 추진 중
- 매출 기여: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722억 원(컨센서스 32.8% 상회). 2026년 매출 2조 8,481억 원, 영업이익 3,338억 원 전망. 미국·유럽·베트남·포르투갈·대만·말레이시아 등 7개국 생산법인 운영
- 모멘텀: 미국 육상풍력 설치량 2026년부터 연 10GW 이상 반등 전망. 유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신규 수주 확보로 2026년 매출 공백 해소. 지멘스 가메사 향 해상풍력 타워 4조 원 규모 매출 본격화. 삼성증권 목표주가 6만 원 매수
- 차별점: 미국 현지 공장 보유로 관세 리스크 없음. IRA(인플레이션감축법) AMPC 세액공제 수혜. 타워→하부구조물→부유식까지 포트폴리오 확장 중. PER 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 리스크: 트럼프 행정부 IRA 정책 변동 가능성. 하부구조물 부문 일감 부족 우려(CS Offshore). 해상풍력 타워 베트남·포르투갈 증설 비용 부담
📌 직접 참여: 부유식 하부구조물(부유체) 전문
세진중공업
- 연관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의 하부구조물(트라이 플로터) 제작. 네덜란드 해양설계 전문기업 구스토(GustoMSC)와 부유식 하부구조물 공동 개발. 울산시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체계 MOU 체결
- 매출 기여: 울산+동남권 프로젝트 전체 수주 시 하부구조물 규모 11조 1,000억 원. 모두 수주 시 2028년 예상 매출 1.5조 원. 야드 면적 20만 평으로 국내 하부구조물 제작업체 중 최대
- 모멘텀: 울산 동해1 하부구조물 수주 예상. 서남권 하부구조물 4.3조 원, 신안 14.6조 원 추가 발주 기대.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본격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전망
- 차별점: 국내에서 부유식 트라이 플로터를 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 대형 조선소보다 중소형 기업이 원가 경쟁력에서 유리한 분야. 조선해양기자재 기술 경쟁력 보유
- 리스크: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일정 지연 시 수주 시점 후행. 아직 대규모 상업 발주가 본격화되지 않은 초기 시장

💡 핵심 협력: 고정식+부유식 하부구조물
삼강엠앤티
- 연관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모노파일, 버켓기초) 제작 전문. 국내 최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기업. 대만 오스테드향 1,126억 원 계약 등 글로벌 수주 이력
- 매출 기여: 대만·영국·벨기에 등 해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다수. 해양플랜트 후육강관 자체 생산 역량 보유
- 모멘텀: 국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하부구조물 수주.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 모두 대응 가능한 기술력
- 차별점: 후육강관 자체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해외 수주 레퍼런스(대만, 영국, 벨기에) 다수 보유
- 리스크: 코스닥 소형주 특성상 유동성 제한. 해상풍력 발주 시점에 따른 실적 변동성
💡 핵심 협력: EPC(설계·조달·시공)
현대건설
- 연관도: 국내 최초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시공. 국내 최대 상업운전단지 제주한림 해상풍력 준공. 현재 신안우이 390MW 해상풍력 참여 중. 2026년 3월 현대제철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협약 체결
- 매출 기여: 해상풍력 EPC 시장에서 국내 압도적 시공 역량. 현대제철과 공동 개발 중인 '강재-콘크리트 하이브리드 모듈러 부유체'로 제작비 20% 절감 목표
- 모멘텀: 부유체 독자 설계 역량 확보 추진.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밸류체인과 연계한 에너지 사업 다각화. 해외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기반 강화
- 차별점: 해상토목·항만·해상구조물 대규모 현장 시공 경험. 현대제철 특화 강재와 결합한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부유체 공동 특허 출원
- 리스크: 부유식 해상풍력은 아직 R&D 단계. 상업 발전 매출 반영까지 시간 소요

⚠️ 간접 수혜: 터빈·단조부품
두산에너빌리티
- 연관도: 한국석유공사와 협약 체결해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 발전기 제작 담당. 8MW급 해상풍력 터빈 개발 완료. 에퀴노르 주도 울산 '반딧불이' 750MW 프로젝트 컨소시엄 참여
- 매출 기여: 해상풍력 터빈 사업은 아직 전체 매출 대비 비중 제한적. 원전·가스터빈 사업이 주력
- 모멘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터빈 공급 기대. 국산 대형 터빈 개발이 부유식 경제성 확보의 핵심
- 리스크: 해상풍력 터빈 시장에서 베스타스, 지멘스 가메사 등 글로벌 업체와 경쟁 불가피

태웅
- 연관도: 풍력발전·플랜트·조선·발전 등에 소요되는 핵심 단조부품 공급. 풍력 타워 플랜지, 메인샤프트 등 제조
- 매출 기여: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 비중 약 21%
- 모멘텀: 글로벌 해상풍력 대형화에 따른 단조부품 수요 증가
- 리스크: 원재료(잉곳, 라운드블룸) 가격 변동. 풍력 발주 지연 시 수주 감소

4. 투자 타임라인과 촉매 이벤트
단기 촉매 (1~6개월)
-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 효과 본격화 (사업 준비 기간 40% 단축)
- 씨에스윈드 유럽 해상풍력 구조물 추가 수주 확정
-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진척도 업데이트
중기 촉매 (6개월~2년)
- 울산 동해1 부유식 하부구조물 발주 (세진중공업 수혜 예상)
- 현대건설-현대제철 하이브리드 부유체 AIP(설계 개념 인증) 획득
-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해상풍력 연계 HVDC 발주
- 씨에스윈드 2027년 미국 육상+유럽 해상풍력 매출 3.5조 원 도달
장기 촉매 (2년~)
- 부유식 해상풍력 2030년 14GW 상용화 진입 (DNV 전망)
- 서남권 하부구조물 4.3조 원, 신안 14.6조 원 발주
- 2050년 전 세계 해상풍력의 약 20%가 부유식 (250GW, 1조 달러 시장)
5. 리스크 체크포인트
⚠️ 초기 시장 불확실성: 부유식 해상풍력은 아직 전 세계 설치 용량이 278MW 수준(2024년 말)입니다. 상용화 초기 단계이므로 대규모 상업 발주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 지연 리스크: 해상풍력은 환경영향평가, 주민 수용성, 인허가 등 변수가 많습니다. 특별법 시행에도 실제 발주까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습니다.
⚠️ IRA 정책 변동: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가 씨에스윈드 등 미국 시장 의존도 높은 기업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 부유체 기술 경쟁: 유럽(프린시플 파워, 이데올, 스티스달)이 부유체 설계 기술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독자 모델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추가 실증이 필요합니다.
⚠️ 소형주 변동성: 세진중공업, 삼강엠앤티 등은 시가총액이 작아 테마 급등·급락에 취약합니다. 실제 수주 공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의 80%를 발전 가능 영역으로 바꾸는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입니다.
- 씨에스윈드는 세계 1위 풍력타워 기업으로, 타워→하부구조물→부유식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며 PER 7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습니다
- 세진중공업은 국내 유일 부유식 트라이 플로터 제작 역량을 보유해, 울산+동남권 11조 원 하부구조물 수주의 핵심 수혜주입니다
- 현대건설은 현대제철과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며 EPC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울산 부유식 하부구조물 발주 일정과 씨에스윈드 유럽 수주 공시를 반드시 추적하세요.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관련주, 6000억 수주 터진 종목은? (2026)
통신장비 관련주 밸류체인 분석, 6G 수혜 종목은? (2026)
새만금 태양광 관련주, 1조3000억 수주전에 주목할 종목 5선 (2026)
풍력 에너지 관련주 대장주 분석, 100조 시장의 수혜주는? (2026)
해저케이블 관련주, 11조 서해안 수주전 핵심 종목 분석(2026)
원전 해체 관련주 총정리, 전 세계 588기 해체 시장의 국내 수혜 종목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