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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프로그래밍

빅데이터와 현실

by demonic_ 201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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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차도 뜨겁게 바라보는 주제 '빅데이터'. 외국에서부터 들어와 몇년째 핫한 이슈가 되곤했던 빅데이터는 역설적이게도 몇년째 죽쓰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면 서울시 야간버스와 신한카드 정도?(더 많은것이 있을지도 모르고) 오바마가 대선때 승리로 이끈 빅데이터. 왜 우리나라만 오면 죽쓰는가.


인터넷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경우는 빅데이터가 쉽게 생성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보안이 이슈가 되었던 우리나라에 빅데이터는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니다. '내 개인정보를 가져간다고?' 이런것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아이러니 한건 스타벅스에서 커피쿠폰 준다고 전화번호 입력하라 할때는 사이트가 폭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것에는 왜그리도 정색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대기업이라고 개인정보를 꼭 안전하게 하는것도 아님에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은 기업도 마찬가지. 어떤종류의 정보도 제공하기를 꺼려하는건 마찬가지다. 그걸로 자기업에 누가되는것을 막고자 하는것인지, 아니면 데이터를 제공데 드는 비용때문에인지(데이터를 제공할정도로 가공한다는건 인력과 자원을 투자해야 하는 샘이기 때문) 인터넷 강국이라 하는것치곤 정보가 적은편이다. 뭐, 그렇다고 못할건 아니니까 이부분은 그냥 넘어가자.


위와같은 문제점은 외국에서도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것들이라 딱히 문제될건 없다. 문제는 접근방법이다. 


나는 가끔 이런생각이 든다. '빅데이터로 대체 뭘 하려는 거지?'. 빅데이터로 할 수 있는게 무궁무진하다는 실루엣같은 말만 남긴 채, 그걸로 무엇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일까? 라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기업은 매출을 늘리려고 하는게 목적이라 한다면, 어떠한 매출을 말하는건지 되물어보고 싶다. 유저를 안치해서 꾸준히 올리는 매출을 말하는 건지, 신규 유저를 유입하고 싶은건지, 아이템의 혁신을 이용한 매출유도를 원하는건지 도무지 알수없다. 전에 심심차에 참여했던 빅데이터 공모전에 어느분이 말한게 인상깊다. '빅데이터로 무엇을 할지 모르면 그건 빅쓰레기가 됩니다.'


빅데이터는 생각보다 인문학적 사고를 중요시한다. 평상시 널부러져 있는 데이터를 의미있게 가공하거나 연결시켜야 하는데 그런건 데이터를 한참 바라본다 해서 창조적인 먼가가 번뜩 튀어나오는것이 아니다.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루 살펴볼수 있는 교양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전에 포스팅(링크 : 인문학의 두얼굴, 대학 vs 사회)한 내용중에서 강조했던 교양의 부족이 엉뚱하게도 이런곳에서 터지는 것이다.(사실 전혀 엉뚱하지 않지만) 누군가 그러지 않았는가. 우리나라는 따라하는건 잘하지만 창조적인건 두손두발 다든다고. 그것을 사람들은 주입식 교육때문이라고 얘기하지만 내가볼땐 교양의 부재가 가장 크다.(일정부분은 수용하지만) 그런 문제점들이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 활용면에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그나마 빅데이터 관련해서 다음 부사장인 송길영씨의 행보는 나의 관심사이다. 이사람은 빅데이터를 통해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려주는 좋은 본보기다. 이사람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보면 어떤 하나의 목표만을 가지고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걸 해보니 저런게 나오더라 라는 좀더 흥미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처럼 빅데이터는 큰 산을 볼줄도 알아야 하지만 의미없어보이는 작은것에서부터도 파생시키는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총체적으로 엮어서 궁극적 목표에 연결시키는것. 그것이 바로 빅데이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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