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1곳이 퇴출 위기.
금융당국이 좀비기업 퇴출과 밸류업을 동시에 가속화합니다. 2026년 코스닥에서만 최대 220개 기업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부실기업이 사라진 자리에 AI·우주·에너지 혁신기업이 채워지는 구조로 전환되는 셈입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같은 밸류업 정책만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불가능합니다. 좀비기업이 시장에 남아 전체 신뢰를 깎아먹기 때문입니다.
지금 5분이면 좀비기업 퇴출과 밸류업의 관계, 투자자 대응법까지 정리됩니다.
목차
- 좀비기업이 밸류업을 막는 이유
- 2026년 좀비기업 퇴출 4대 핵심 조치
- 상장폐지 집중관리단 가동
- 코스닥 vs 나스닥, 퇴출 구조 비교
- 퇴출 후 빈자리를 채우는 혁신기업
- 투자자 대응법
- 마무리
1. 좀비기업이 밸류업을 막는 이유
부실기업이 시장에 남아 있으면 밸류업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코스닥은 지난 20년간 신규 상장 1,353곳, 상장폐지 415곳에 그쳤습니다. 들어오는 기업은 많은데 나가는 기업이 적은 '다산소사(多産少死)' 구조입니다. 그 결과 시가총액은 8.6배 늘었지만, 지수는 1.6배 상승에 그쳤습니다.
좀비기업이 밸류업을 가로막는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원 배분 왜곡: 혁신기업으로 갈 자본과 인력을 좀비기업이 잠식
- 시장 신뢰 하락: 동전주·부실기업이 주가조작에 악용되면서 개인투자자 피해 반복
- 전체 밸류에이션 하락: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기업이 지수를 끌어내림
- 투자 위축: 코스닥 전체 종목의 약 40%가 일평균 거래대금 5억 원 미만
📌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닥에 대한 불신의 핵심은 언제 동전주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와 주가조작 문제"라고 지적하며, "상품 가치가 없는 썩은 상품, 가짜 상품이 많으면 누가 가겠느냐"고 밸류업과 퇴출을 연결시켰습니다.
💡 학계 연구에 따르면 좀비기업 비중이 높은 산업일수록 우량 기업의 고용과 투자마저 위축됩니다. 진정한 밸류업은 주주환원과 좀비기업 퇴출이 동시에 작동해야 완성됩니다.
2. 2026년 좀비기업 퇴출 4대 핵심 조치
2026년 2월 12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발표했습니다.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4대 요건 강화가 핵심입니다.
1)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이 최초로 퇴출 대상이 됩니다.
-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 → 관리종목 지정
-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1,000원 미회복 → 상장폐지
- 액면병합 우회 완전 차단 (병합 후 주가가 액면가 미만이면 퇴출 대상)
- 코스피·코스닥 동일 적용
현재 코스닥에서 1,000원 미만 종목은 168개입니다. 이 중 실제 퇴출 대상은 최대 135개로 추산됩니다.
2) 시가총액 기준 조기 상향
상향 일정을 기존 '매년'에서 '매반기'로 앞당겼습니다.
[코스닥 시총 기준 변화]
- 2026년 1월: 150억 원 (현재 적용 중)
- 2026년 7월: 200억 원
- 2027년 1월: 300억 원
[코스피 시총 기준 변화]
- 2026년 1월: 200억 원 (현재 적용 중)
- 2026년 7월: 300억 원
- 2027년 1월: 500억 원
3) 완전자본잠식 요건 강화
기존에는 사업연도말 기준으로만 판단했으나, 반기 기준까지 확대합니다. 연 1회에서 연 2회 점검으로 강화된 셈입니다.
4) 공시위반 요건 강화
- 벌점 기준: 15점 → 10점으로 하향
- 중대·고의 공시위반: 1회만으로도 상장폐지 심사 대상
⚠️ 4대 요건을 종합하면 올해 코스닥에서만 기존 예상 50개 → 최대 220개 기업이 상장폐지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3. 상장폐지 집중관리단 가동
금융당국은 이번에 퇴출을 말이 아닌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조직까지 꾸렸습니다.
집중관리단 구성
- 단장: 코스닥시장본부 부이사장
- 규모: 4개 팀, 20명 전문 인력 (기존 3팀 + 신설 1팀)
- 관리기간: 2026년 2월 ~ 2027년 6월
- 업무: 상장폐지 절차 주별·월별 밀착 관리
경영평가 연동 – 진짜 '칼'
이번 개혁에서 가장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2026년 한국거래소 경영평가에서 코스닥본부의 집중관리기간 실적에 20%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기존에는 상장폐지 처리 실적이 경영평가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0%). 앞으로는 부실기업을 원칙대로 퇴출했는지가 본부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지표가 됩니다.
심사 기간 단축
- 코스닥 실질심사 최대 개선기간: 1년 6개월 → 1년으로 축소
- 3단계(관리종목→투자주의환기→상장폐지) → 2단계 간소화
- 상장폐지 가처분 소송 지연 방지를 위한 법원 협조 체계 강화
📌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투자자 반발을 우려해 소극적이었던 측면이 있었고, 이 때문에 투자자 보호가 오히려 늦어졌다"며 "결단 내려야 할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4. 코스닥 vs 나스닥, 퇴출 구조 비교
밸류업의 롤모델인 미국 나스닥은 철저한 퇴출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나스닥 (미국)
- 연간 퇴출: 1,000개 이상 (2023년 나스닥만 796개 상장폐지)
- 신규 상장 대비 퇴출 비율: 약 5.16배
- 페니스톡(1달러 미만) 퇴출: 의의신청 포함 최대 540일 내 완료
- 구조: 다산다사(多産多死)
코스닥 (한국)
- 연간 퇴출: 2023년 8건, 2024년 20건, 2025년 38건
- 신규 상장 대비 퇴출 비율: 약 0.45배
- 퇴출 소요기간: 소송·재심사로 3~4년 이상 지연 사례 다수
- 구조: 다산소사(多産少死)
💡 나스닥이 혁신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이유는 '많이 들여보내고, 많이 내보내는' 구조 때문입니다. 부실기업이 빠르게 퇴출되기 때문에 남아있는 종목에 대한 시장 신뢰가 높고, 이것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을 만듭니다.
한국도 2026년을 기점으로 나스닥형 다산다사 구조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합니다.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이 최대 220개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 자체가 구조 전환의 신호탄입니다.
5. 퇴출 후 빈자리를 채우는 혁신기업
좀비기업 퇴출은 동전의 한 면입니다. 다른 면은 혁신기업의 유입입니다. 금융당국은 퇴출과 진입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동합니다.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도입
2026년부터 AI·우주·에너지 3대 분야에 맞춤형 질적 심사기준이 적용됩니다. 기존의 획일적 기준 대신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심사합니다.
- 매출이 없어도 기술력만으로 상장 가능한 경로 확대
- 2026년 이후 적용 대상 산업을 순차적으로 확대 예정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제도
2026년 3월부터 시행됩니다. 투자자가 상장된 BDC 주식을 사고팔며 비상장 벤처기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개인투자자도 벤처투자에 쉽게 참여 가능
- 혁신기업은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음
밸류업 지수 재편과의 연결
2026년 6월 밸류업 지수 정기심사부터 공시 이행기업 중심으로 지수가 재편됩니다. 좀비기업이 빠지고, 밸류업에 적극적인 우량기업이 지수를 채우면서 연기금·기관의 매수 수급이 집중됩니다.
📌 결국 2026년 코스닥의 방향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퇴출: 좀비기업 최대 220곳 상장폐지 → 시장 신뢰 회복 진입: AI·우주·에너지 혁신기업 기술특례상장 → 성장 동력 확보 밸류업: 우량기업 주주환원 강화 + 지수 편입 → 자금 선순환


6. 투자자 대응법
좀비기업 퇴출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투자자가 취해야 할 행동은 명확합니다.
STEP 1. 보유 종목 퇴출 위험 점검 시가총액, 주가, 매출액, 감사의견을 확인하세요. 시총 200억 미만(7월 기준), 주가 1,000원 미만, 매출 30억 미만이면 퇴출 위험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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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관리종목·투자주의환기종목 즉시 확인 KIND에서 내 종목이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환기종목에 해당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세요.
[버튼2|KIND바로가기 | https://kind.krx.co.kr]
STEP 3. 밸류업 공시 여부 확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퇴출 위험이 낮고,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은 퇴출 대상이거나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버튼2|밸류업공시확인바로가기 | https://kind.krx.co.kr/valueup/intro.do?method=valueupIntroMain]
STEP 4. 감사보고서 확인 (3월 31일까지) 2025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가 3월 31일까지 제출됩니다. 감사의견 거절이나 의견거절 시 즉시 상장폐지 심사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발표 시점에 주의하세요.
[버튼2|DART바로가기 | https://dart.fss.or.kr]
⚠️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정리매매(최대 7일) 기간에 주가가 급락합니다. 동전주나 저시총 종목은 거래량이 적어 매도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퇴출 위험이 있는 종목은 선제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 반대로 좀비기업 퇴출은 밸류업 수혜주에 기회입니다. 부실기업에 묶여 있던 자금이 우량 저PBR 기업으로 이동하면서 금융지주, 증권, 자동차 섹터의 재평가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좀비기업 퇴출과 밸류업의 관계를 총정리했습니다.
- 좀비기업 퇴출 없는 밸류업은 반쪽짜리 → 퇴출과 밸류업은 동전의 양면
- 2026년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최대 220곳, 집중관리단 2027년 6월까지 가동
- 퇴출된 자리에 AI·우주·에너지 혁신기업이 채워지는 선순환 구조 추진
보유 종목의 시총·주가·매출·감사의견을 지금 바로 점검하세요. 3월 감사보고서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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