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자본이 줄어든 증권사가 있습니다. 637억 원어치 자사주를 태웠기 때문입니다. 보통 자기자본이 줄면 증권사에겐 악재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 주가는 52주 최저점 대비 2배 이상 올랐습니다.
대신증권이 시가총액의 26%에 해당하는 4,866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뒤, 증권주 전체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SK증권은 하루 만에 30% 급등했습니다. PBR 0.49배인 LS증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흐름이 단기 이벤트인지, 아니면 상법 개정안 통과라는 구조적 변화의 시작인지. LS증권의 자사주 현황, 주주환원 전략, 그리고 밸류업 수혜 가능성까지 3분이면 파악됩니다.
목차
- LS증권, 왜 자사주를 소각했나
- LS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전략
- 상법 개정안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 대신증권발 증권주 밸류업 모멘텀
- LS증권 투자 포인트와 밸류에이션
- 리스크 체크포인트
- 마무리
1. LS증권, 왜 자사주를 소각했나
LS그룹 편입과 사명 변경에 맞춰 선제적 주주환원에 나선 결과입니다.
LS증권은 원래 이베스트투자증권이었습니다. 2024년 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변경되면서 LS증권으로 사명을 바꿨고, 같은 해 4월 637억 원 규모의 자사주(전환우선주 제4종)를 소각했습니다.
소각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것
- LS그룹 금융 계열사로서 주주환원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것
다만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자기자본이 9,354억 원에서 8,800억 원대로 줄었습니다. 김원규 대표가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자기자본 1조 원 달성 목표에서 오히려 멀어진 셈입니다.
⚠️ LS증권 측은 이에 대해 "주주환원 일환으로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LS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전략
LS증권만이 아니라 그룹 전체가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주사 LS는 2025년 주당 배당금을 40% 이상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자사주 100만 주(약 2,280억 원 규모) 소각도 진행 중입니다. 1차 50만 주는 이미 소각했고, 2차 50만 주는 2026년 2월 중 소각 완료 예정입니다.
[LS그룹 주주환원 주요 내용]
- 배당금: 주당 2,500원 (전년 대비 51.5% 증가)
- 자사주 소각: 총 100만 주(발행주식의 3.1%), 약 2,280억 원
- 목표: 2030년까지 PBR 2배 이상 확대
- 중간배당: 적극 검토 중
💡 LS가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인 배경에는 계열사 IPO 추진에 따른 중복상장 논란 대응이라는 전략적 판단도 있습니다. 에식스솔루션즈, LS파워솔루션 등의 상장 추진에 앞서 지주사 차원의 주주환원을 선제적으로 강화한 것입니다.


3. 상법 개정안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3차 상법 개정안이 2026년 2월 말~3월 초 국회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핵심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입니다.
[상법 개정안 자사주 관련 핵심 내용]
- 기존 보유 자사주: 법 통과 시점부터 18개월 이내 소각 의무
- 신규 매입 자사주: 1년 이내 소각 의무
- 예외: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승인받은 경우만 보유 가능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비축하던 관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소각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개선 효과가 크고, 저PBR 종목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됩니다.
LS증권의 PBR은 0.49배입니다. 순자산 대비 주가가 절반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상법 개정 수혜 기준으로 자주 언급되는 "PBR 1배 미만 + 자사주 보유" 조건에 해당합니다.
4. 대신증권발 증권주 밸류업 모멘텀
2026년 2월 12일, 대신증권이 1,535만 주(약 4,866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유 자사주의 83.6%를 소각하겠다는 파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이 발표 이후 증권 섹터 전반에 밸류업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 대신증권: 발표 다음 날 18% 급등
- SK증권: 30% 급등
- 증권주 전체: 저PBR 종목 중심으로 수급 유입
대신증권은 여기에 더해 4,000억 원 한도의 비과세 배당까지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 자사주 소각 릴레이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 타자는 누구인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부국증권, 신영증권과 함께 저PBR 증권주인 LS증권도 이 흐름의 수혜 후보로 거론됩니다.
5. LS증권 투자 포인트와 밸류에이션
현재 LS증권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지표] (2026년 2월 기준)
- 주가: 7,610원
- 시가총액: 약 4,222억 원
- PBR: 0.49배
- PER: 19.28배
- 배당수익률: 1.31%
- 52주 최고/최저: 8,070원 / 3,370원
[투자 포인트]
- 저PBR: 0.49배로 순자산 대비 절반 수준. 상법 개정 시 밸류 재평가 기대
- LS그룹 시너지: IB 부문 강화, 그룹사 딜 참여 확대 가능성. LS이링크, LS엠트론, LS MnM 등 계열사 IPO 추진 시 인수단 참여 기대
- 주주환원 선례: 이미 637억 원 자사주 소각 단행. 추가 주주환원 여지 존재
- 자기자본 1조 원: 김원규 대표의 숙원 과제. 달성 시 사업 범위 확대 가능
[사업 성장 방향]
- 종합금융본부 신설로 IB 사업부문 확대
- 퇴직연금 시장 진출 가능성 (김원규 대표의 연금 분야 경력)
- 디지털 영업 역량 강화


6. 리스크 체크포인트
저PBR 증권주 투자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리스크들이 있습니다.
수익성 악화 지속 위험 LS증권은 LS그룹 편입 이후에도 당기순이익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자기자본 순위는 국내 증권사 중 22위로, TOP10 목표와 괴리가 큽니다. 자사주 소각이나 밸류업 이벤트만으로 근본적인 수익성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모멘텀 소멸 리스크 대신증권발 증권주 밸류업은 섹터 전반의 일시적 이벤트일 수 있습니다. LS증권 자체적으로 추가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주가 동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상법 개정 지연 가능성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핵심인 3차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거나 내용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법안 통과 전까지는 기대감만으로 움직이는 구간입니다.
중소형 증권사의 구조적 한계 자기자본 약 8,800억 원으로 대형사(초대형IB 기준 4조 원 이상) 대비 규모 격차가 큽니다. IB 부문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마무리
LS증권은 저PBR 증권주로서 상법 개정과 밸류업 흐름의 수혜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이라는 본질적 과제가 남아 있는 종목입니다.
-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저PBR 증권주 전반에 밸류 재평가 기대
- LS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는 LS증권에도 긍정적 신호
- 다만 자기자본 1조 원 미달, 3년 연속 순이익 감소라는 펀더멘털 리스크 상존
상법 개정안 통과 여부와 LS증권 자체의 주주환원 추가 계획 공시를 반드시 확인한 뒤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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